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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240108 - 240114 주간 회고

by GangDev 2024. 3. 25.

 

일주일이 빨리 간다.
뭐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학원 끝나면 헬스하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밥 먹고 좀 쉬다가 잠들기를 반복했다.
뭔가 해야 한다는 건 아는데, 몸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지지 않는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현재 95개. 이 글까지 포함하면 96개째다. 이번 주 내로 100개를 달성하게 될 나 자신이 대견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초라한 조회수를 생각하면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아무렴 어떤가. 일단 나 스스로 끈기 있게 해냈다는 것에 만족하고 즐기자!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여러 도전과 실패를 겪다 보니, 이제 무언가를 할 때 고려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외부적 요인이 있는지 없는지? 외부적 요인이 있다면 내부적 요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큰가?

 

외부적 요인이 크다면 내 노력 여하에 상관없이 결과가 판가름 나기 쉽다.
그에 비해 외부적 요인이 적고 내부적 요인이 크다면, 내가 얼만큼 노력해서 잘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모든 것이 내가 노력한 만큼 되었다면 세상사 아쉬움이 있을지라도 불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도전을 해보면서 느낀 게, 세상의 모든 결과에 생각보다 외부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 중에는 운도 포함이다)
어릴 때는 부정했건만,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노력했다고 해서 무조건 응당한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것.
그래서 애초에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다음 노력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성과다.
아직까진 내가 노력한다면, 이 정도 수준까지는 거의 무조건이라 할 만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팀 프로젝트와 개인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어쩌면, 내가 걱정이 너무 많았던 게 아닐까 싶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떡하고, 저런 일이 벌어지면 어떡하지 노상 걱정에 시달리곤 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러한 일들은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
걱정 하나하나가 쓸데없는 건 아니지만, 그로 인해 만만치 않게 소모된 정신력을 생각해 보면, 그 정신력을 온전히 작업에 집중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글도 이리 궁시렁 저리 궁시렁…다음 주를 위해 이번 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