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3월 마지막주인데 딱히 한 건 없다...
독서실로 출퇴근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다.
아침 10시 정도쯤부터 저녁 10시까지 독서실에 콕 박혀 있는다.
간간이 집에서 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집에서는 환경 때문에 계속 딴짓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당분간은 계속 독서실 여정이 될 듯하다.
독서실에 계속 있다 보면 아무래도 텐션이 조금씩 떨어진다.
이에 관해서 나름 요령이 생겼는데, 독서실에 있을 때 내 집중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측정해 봤다.
30분-1시간 정도는 집중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집중력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한 작업을 바짝 한 다음에 다른 작업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같은 분야의 작업을 계속할수록 점점 지겨워지거나 힘들어지는 등의 이유로 텐션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면, 다른 분야로 다시 텐션을 끌어올리면 된다.
제일 효과 좋은 것은 몸을 움직이는 산책이나 운동이었다.
주로 하는 작업이 의자에 엉덩이 붙이는 정적인 공부다 보니, 아무래도 몸이 찌뿌둥하기 마련이다.
마치 머릿속에 집중을 방해하는 노폐물이 점점 쌓이는 느낌이 드는데, 어느 정도 쌓여서 작업이 비효율적이라 생각할 때 헬스장 가서 땀 한 번 쭉 빼면 노폐물도 같이 씻겨 내려간다.
이처럼 완전 다른 분야를 하는 것이 베스트다.
운동을 한 후에는 머리를 쓰고, 머리를 쓴 후에는 운동을 한다.
그렇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운동할 순 없으니, 주기적으로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끊임없이 작업하고 싶다면, 겹치지 않는 분야로 하는 게 낫다.
코딩이나 수학 같은 논리적인 작업을 한다면, 이후에 영어나 블로그 작업 같은 언어 파트를 하거나 그림 그리는 것 같은 감각적인 파트를 한다.
(왼쪽 뇌와 오른쪽 뇌를 번갈아 사용하는 게 제일 좋다는 것이다.)
물론 100% 완벽하게 일정을 맞출 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 이런 원리를 의식하고 작업 흐름을 맞춰 나가면 되겠다.
실험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한 가지를 계속 붙잡고 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몰입(flow)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한테 아직까지는, 한 가지보단 2-3가지 정도 다른 분야의 공부-작업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게 효과적이었다.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아가며 하루 내내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순도 높은 공부 시간을 유지하는 데에는 얼마나 오랫동안 공부했는가 보단 얼마나 스트레스를 덜 받고 했는가(얼마나 즐겁게 했나)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공부 시간을 욱여넣는다고 해서 그 시간 동안 한 공부가 다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뭔가 호기심 기반으로 지적 자극받았을 때가 알차게 공부하고 머릿속에도 오랫동안 남는 것 같다.
그렇다고 모든 공부가 재밌을 수는 없으니, 현실적으로 따졌을 때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환경을 구성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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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공부하면서 웹사이트-어플을 뭘 개발할지 틈틈이 고민해 봤다.
대략 10가지 정도 추릴 수 있었는데, 배울 게 많은 프로젝트와 실서비스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를 섞어놨다.
쉴 때마다 어떤 것을 개발해야 할지, 요즘 무슨 이슈가 있고 그와 관련해서 뭔가 개발할 건덕지가 없을까 계속 고민하고 있어서, 최소한 앞으로 뭘 개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은 안 해도 될 듯싶다.
다만, 프로젝트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좀 걱정되긴 하다.
열심히 개발했건만 사람들에게 도움도 못 주고 돈도 못 벌까봐 겁나기도 하고.
정확하진 않지만 예전에 본 어떤 책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말한 적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 진심으로 10번 도전한다면 모두 실패할 수 없다.
마음속에 불안감이 일 때마다 위 문구를 계속 상기하고 있다.
10번 도전하면 최소 한 가지는 어느 정도 성공해서 수익 창출도 적당히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최소한 취업이라든지 뭐라도 얻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뭐,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얻게 될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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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앱 프로그래밍으로 10가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른 분야도 조금씩 건드려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는 영어, 일본어, 음악 제작, 2d 그래픽, 3d 그래픽, 게임 제작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뭔가 연결점이 있는 분야들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 게임 개발이다.
웹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쌓은 베이스를 바탕으로 게임 제작을 해볼 생각이다.
그냥 맨땅부터 시작하는 것보단 수월하겠지...
농사짓는 마인드로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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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하면서 어떻게 홍보할까 고민 좀 해봤다.
만드는 건 둘째치고 이걸 사람들에게 알려야 다운받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
그런 방면에서 봤을 때 돈에 여유가 있다면 그냥 광고 마케팅에 소정의 돈을 투자하는 게 최고다.
하지만 돈이 없는 나로서는 그냥 발품 파는 수밖에.
이리저리 인터넷 검색해 본 결과, 현재 나한테 맞는 홍보 수단으로는 SNS 마케팅이 되겠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현재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주기적으로 업로드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도 글을 올릴 생각이다.
어차피 블로그에 글 정리해서 업로드할 생각이었는데, 겸사겸사 다른 사이트에도 조금씩 고쳐서 올려야겠다.
물론, 홍보하는 데 발품을 파는 만큼 개발하는 시간도 줄어드는 걸 인지해야 한다.
개발에 온전히 매달릴 수 없는 환경이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서 되겠는가.
이것 또한 일종의 경험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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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앞으로 일정은 더욱 바빠지게 된다.
방통대-프로젝트 개발-프로젝트 홍보-블로그 운영-개발 공부
과연 이 모든 걸 순탄히 관리할 수 있을까...
놀거나 빈둥거리지만 않으면 어찌어찌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내 천성이 워낙 게을러서 제대로 할 수 있을련지...
일단 트라이해보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그럼 다음 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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