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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생산성은 일상의 루틴부터!(240311 - 240317 주간회고)

by GangDev 2024. 3. 21.

업로드를 미루다 보니 어느새 목요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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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주일은 삽시간에 지나간 것 같다.

학원 수료한 후에 맞이하는 첫 일주일인데, 생각보다 계획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먼저 기상 시간부터 바뀌었다.
학원 다닐 때는 지옥철을 피하기 위해 이르면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보통 아무리 늦어도 7시 30분엔 기상했다.
하루 7시간 - 8시간은 어떻게든 자려고 노력했다.

밤에 보통 9시 30분 - 10시 30분 사이에 침대에 누웠고, 늦어도 11시 30분 전엔 잠들었다.

 

하지만 학원이라는 강제성이 없어져서일까, 학원 끝난 다음날부터 바로 9시에 일어났다.
늦게 일어나는 만큼 늦게 잠들기 마련, 최소 12시 늦게는 2시까지 깨어 있기도 했다.
기상 시간 관련해서는, 학원 다닐 땐 평일에 수면 시간이 늘 부족했기에, 요즘은 일부러 기상 알람을 끄고 편안히 잠들기로 했다.
누가 깨워주는 사람도 없겠다, 잠 하나는 더할 나위 없이 잔다.
배터리가 95% 이상 충전된 듯한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컨디션 하나만큼은 좋긴 한데, 그 좋은 컨디션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면 베스트겠지만 세상 일이 언제나 그렇듯 삐그덕거렸다.
뭔가 계속 렉 걸린 컴퓨터마냥 행동이 굼뜨고 느려진 것이다.
버벅거리는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어서 속상해지고, 좋았던 컨디션도 이러한 심리 상의 이유로 도로 안 좋아졌다.
결국 잠을 충분히 자는 이유 자체가 희석되고 만다.
가장 좋은 조합은 충분한 수면으로 인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채 열심히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뭔가 조치를 취할 때가 왔다.

일단 문제 분석부터 해보자.
내가 학원을 다닐 때와 지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학원을 다닐 때는 고정적으로 어딘가에 도착해야 하는 루틴이 있었다.
그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하루 전반적인 생활 패턴이 조정되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불규칙적인 패턴 때문에 하루 일정도 이리저리 꼬이고 그 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정신력도 추가적으로 소모되었다.

또 다른 차이점으론, 무언가 끝내야 하는 마감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발표일 전에 끝내야 했기에 그 일정에 맞추려고 작업에 온전히 매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무언가 통제하는 것이 없다 보니, 관성처럼 계속 늘어지려고 한다.
아무래도 내 성격이 원체 무언가 미루려고 하는 성질이어서 그런 것 같다.

수료 전후로 운동을 쉰 것도 관련 있겠다.
강남역에 비해 시설도 안 좋으면서 가격은 배로 비싼 동네 헬스장에 혀를 내두르고는 갈지 안 갈지 고민했다.
비싸더라도 집 근처 헬스장에 갈지, 멀리 가더라도 역세권의 싼 헬스장으로 갈지 말이다.
뭐... 결국 동네에 있는 헬스장에 다녀야 할 것 같지만.
오고 가는 시간 때문인데, 거리가 멀면 헬스장 갈지 안 갈지 고민하는 날엔 십중팔구 안 가게 될 것 같다.

흠, 글로 쓰다 보니 운동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급한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바로 헬스장부터 신청해야겠다.
운동을 해야 축 처진 몸과 마음도 되살아나고 밤에 잠도 잘 오지 않겠는가.
최소한, 지금 상태에 계속 머무른다면 학원 다니기 이전으로 돌아갈 것 같은 조짐이 언뜻 보여서 겁나서라도 해야겠다.

스터디카페로 출퇴근하는 것은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노력한다.

아마 혼자서 했다면 점심 먹고 침대에 누워서 낮잠 자다가 저녁에 일어났을 것이다.

텐션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마감일과 관련 있는 무언가를 하나 해야 할 것 같다.
학원 다닐 때는 프로젝트 마감 시간을 계속 상기했기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고, 몰입도 그만큼 잘 되었다.
그런 강제적인 것들이 없는 지금은 차근차근 공부하는 게 좋긴 하지만, 그 공부마저도 점점 늘어지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중이다.
어찌 보면, 프로젝트를 하면서 공부하는 거랑 그다지 차이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러느니 차라리 프로젝트와 공부를 병행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하면 아무래도 공부만 했을 때보단 진도가 느리기 마련이고, 그렇다고 공부만 하자니 몸이 계속 늘어질 것 같고...

이렇게 고민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인생의 경험이 하나 있는데,
뭔가 사고 싶은 게 있지만 고민할 때는, 당장 사기보단 뒤로 미뤄서 한두 번 더 생각할 텀을 준다.
뭔가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것을 하려고 할 시, 주저하지 않고 바로 하고 본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30년 빌빌 인생에서 우러나온 빅데이터는 나에게 거의 진리와 다름없다.

그래서 나는 틈틈이 구상해 놓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학원 다닐 적 같은 반이었던 수강생 한 명에게 연락했다.
학원의 파이널 프로젝트할 때는 나와 다른 팀의 팀장이었는데, 기본적인 성실함과 책임감에 대한 인지가 있어서, 뭔가 맡기면 1인분은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이었다.

그 외에도 그 수강생이 속했던 팀의 다른 분들도 기본은 하는 분들이라, 나는 다른 팀원들 의견도 물어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동안 나는 기본적인 아이디어-일정 등 기획과 db erd 같은 것을 대략적으로 짤 계획이다.
대략적으로 오늘이나 내일 안으로 정리될 것 같다.

뭔가 해야 할 일이 생기니까, 마치 잠들어 있던 기차에 시동 건 것처럼 머리가 칙칙폭폭 움직이기 시작한다.
뜨끈해지는 뒤통수에 묘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실행하고 이뤄서 잘 돌아가는 것을 상상하니 도파민 지수가 절로 상승하는 듯하다.

일단 다른 수강생들이 한다고 하면 팀을 꾸려서 포트폴리오 목적의 팀프로젝트를 진행할 것 같다.
이번엔 실서비스를 운영해서 유저수를 끌어모으는 게 목표다.

바다를 안 가본 지 오래 되어서 퍼온 바다 사진...


그럼 이만 나는 할 일 하러 가봐야겠다.
이번 주도 화이팅...!